이태원 참사 부실 대응 의혹을 받고 있는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이 두번째 구속 기로에 섰습니다.
이 전 서장은 오늘 오전 9시 50분쯤 구속 영장심사를 위해 서울서부지법에 출석했습니다. 이 전 서장은 "당시 경찰서장으로서 죄송하고 또 죄송스러운 마음"이라며 "오늘 영장심사도 최대한 사실대로 성실하게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송병주 전 용산서 112상황실장도 오늘 구속영장 심사를 받습니다.
앞서 지난 5일 법원은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낮고 피의자의 방어권이 충분히 보장돼야한다며 이 전 서장과 송 전 실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습니다.
이에 경찰청 특별수사본부는 이 전 서장의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를 보강하고, 허위공문서작성·행사 혐의를 추가해 다시한번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두 사람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 결정될 예정이며, 오는 26일엔 박희영 용산구청장과 용산구청 안전재난과장에 대한 구속 영장심사가 이뤄질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