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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1만2천명 구조조정…14년 만에 인력 대수술
2022-12-26 14:36 경제


 최상대 기획재정부 2차관이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공공기관 기능조정 및 조직·인력 효율화 계획 발표
정부가 공공기관 정원을 앞으로 3년간 1만2천 명 이상 구조 조정합니다. 전체 정원의 2.8% 규모로 2009년 이후 14년 만의 정원 감축입니다. 이로써 공공기관 정원은 43만 8천 명으로 줄어들게 됩니다.

기획재정부는 오늘 최상대 기획재정부 제2차관 주재로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고 이런 내용 등을 담은 공공기관 기능조정 및 조직·인력 효율화 계획을 상정·의결했습니다.

정부는 내년 1만 1천81명을 시작으로 2024년 738명, 2025년 623명 순으로 구조조정을 진행하며 연간 7천600억 원 수준의 인건비 절감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08~23년 공공기관 정원 추이 및 전망
정부는 일단 정원 1만 7천230명을 감축한 후 4천788명을 국정과제 이행, 안전 등 분야에 재배치하는 방식을 선택했습니다. 감축 분야는 크게 기능조정(7천231명)과 조직·인력 효율화(4천867명), 정·현원차 축소(5천132명)입니다.

이에 따라 한국관광공사는 튀르키예 이스탄불, 중국 시안·우한 등 해외지사 3곳을 폐쇄하고, 근로복지공단은 고용·산재보험 미가입 사업장에 대한 가입 상담·지원 업무를 일부 비대면으로 전환하기로 했습니다.

또 조폐공사의 기념메달 사업도 폐지하고 한국도로공사서비스가 해 왔던 통행료 수납 기능도 하이패스 도입 등에 따라 축소합니다.

대신 핵심 국정과제 수행과 안전 강화 관련 정원은 4천788명 늘립니다. 한수원의 신한울 3·4호 건설, 철도공사의 중대재해 예방 인력 등이 포함됩니다.

 양대노총, 기재부 공공기관 운영위 규탄 결의대회
공공기관 중 정원 구조조정 규모가 가장 큰 기관은 철도공사(722명)이며 정원대비 감축률은 대한석탄공사가 21.2%로 가장 높습니다.

정부는 인위적인 구조조정이 없이 정원 초과의 경우 퇴직·이직 등 자연 감소를 활용하고 향후 2~3년간 단계적으로 초과 현원을 해소키로 했습니다. 이를 통해 신규 채용에 미치는 영향도 최소화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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