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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전투기·헬기 20대 출동했지만…北 무인기 격추 실패
2022-12-27 11:04 정치

 이승오 합동참모본부 작전부장이 지난 26일 서울 용산 국방부 1층 브리핑룸에서 북한 무인기 도발과 관련한 브리핑을 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북한 무인기들이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서울과 경기도 일대 상공에 출현한 어제(26일) 우리 군은 전투기·헬기 등 20여대의 공중자산을 투입해 대응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는 우리 군이 영공을 침범한 북한 무인기 5대 가운데 1대도 잡지 못해 작전에 실패했다는 비판도 제기됩니다.

앞서 우리 군은 어제 오전 10시25분쯤 경기도 김포 전방 MDL 북쪽 상공에서 북한 무인기로 추정되는 이상항적 1개를 최초 발견한 직후부터 대응 작전에 나섰습니다.

이 북한 무인기는 한강 하구 중립수역 상공을 거쳐 김포 애기봉과 파주 오두산통일전망대 사이를 지나 은평구 등 서울 북부 상공까지 진입, 우리 영공을 3시간가량 날다가 다시 MDL을 넘어 북한으로 돌아갔습니다.

오후에는 또다른 북한 무인기 4대가 MDL을 넘어와 인천 강화 일대 상공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우리 군은 5시간이 넘는 북한 무인기 대응 작전에 F-15·KF-16 전투기와 KA-1 경공격기 등 공군 전력, AH-64 '아파치', AH-1 '코브라' 등 육군 공격헬기를 포함해 20여대의 군용기를 긴급 투입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강화 교동도 인근 해안 상공을 날던 북한 무인기 1대를 향해 우리 군 헬기가 20㎜ 기관포를 100여발 발사했지만 격추에 이르진 못했다는 게 군 당국의 설명입니다.

당시 헬기에선 조종사가 북한 무인기를 육안으로 식별해 조준 사격한 게 아니라, 레이더에 탐지된 무인기 방향으로 쐈다고 전해졌습니다.

우리 군은 이번 작전 수행과정에서 "북한 무인기가 주택가 등 도심 상공을 날아 격추가 여의치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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