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문고 광화문점과 명동교자 본점이 '서울 미래유산'에 선정됐습니다.
서울시는 올해 '서울 미래유산'으로 교보문고 광화문점과 명동교자 본점, 궁산땅굴, 평산재를 새롭게 선정했다고 오늘 발표했습니다. 4곳이 추가되면서 서울 미래유산은 모두 505개가 됐습니다.
서울 미래유산은 문화재로 지정되지 않았지만 미래 세대에 전달 가치가 있는 유·무형 유산을 선정해 지원하는 사업입니다. 시민과 전문가 등이 제안해 기초 현황 조사를 한 뒤 미래유산 보존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결정됩니다.
올해 미래유산 심의 대상에는 112건이 올랐으며 9건이 최종 후보가 됐고, 그 중 소유자가 동의한 4건이 선정됐습니다.
교보문고는 지난 1981년 설립 당시 국내 최대 규모의 서점으로 서울시 문화공간의 상징적인 역할을 해왔다고 평가받았습니다. 명동교자 본점은 1970년 개업해 명동의 대표 명소로 자리 잡았습니다. 강서구 마곡동의 궁산땅굴은 일제 강점기에 굴착됐다 해방과 함께 공사가 중단된 곳입니다. 일제강점기 제국주의의 만행을 알리고 우리 민족의 고난의 역사를 되돌아볼 수 있는 장소로 가치가 있다고 평가됐습니다. 1959년 종로구 통의동에 지어졌다 1978년 평창동으로 이전된 평산재는 전통 'ㄷ'자 형의 겹집 형태가 잘 보존된 한옥입니다.
서울시는 미래유산에 수리비를 지원하거나 맞춤형 홍보물 제작을 지원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