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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걸릴 확률 36.9%…암 환자 10명 중 7명은 5년 이상 산다
2022-12-28 14:51 사회

 자료=보건복지부
우리나라 국민이 기대수명인 83.5세까지 살 경우, 암에 걸릴 확률은 36.9%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보건복지부와 중앙암등록본부는 오늘(28일) '2020년 국가암등록통계'를 발표했습니다. 기대수명이 80.5세인 남자의 경우는 암 걸릴 확률이 39%로 5명 중 2명꼴이었습니다. 기대수명이 86.5세인 여자의 경우 33.9%로 3명 중 1명꼴로 암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2020년 기준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갑상선암이었고, 폐암, 대장암, 위암, 유방암, 전립선암, 간암이 뒤를 이었습니다.

 자료=보건복지부

남성의 경우 폐암, 위암, 전립선암, 대장암, 간암, 갑상선암 순으로 환자가 많았고, 여성는 유방암, 갑상선암, 대장암, 폐암, 위암, 췌장암 순으로 많았습니다.

암 진단 환자 가운데 10명 중 7명은 5년 이상 생존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5년 생존율은 지난 1993년부터 지속적으로 증가했는데, 약 10년 전 암환자 생존율과 비교하면 6.0%p 높아진 겁니다.

지난 5년간 생존율이 높았던 암은 갑상선암(100%), 전립선암(95.2%), 유방암(93.8%)이었고, 상대적으로 생존율이 낮았던 암은 간암(38.7%), 폐암(36.8%), 담낭 및 기타 담도암(29%), 췌장암(15.2%)이었습니다.

2020년 신규 발생한 암 환자 수는 24만 7,952명으로, 2019년 암 환자 수(25만 7,170명)보다 9,218명(3.6%) 줄어들었습니다. 보건당국은 코로나19 유행으로 건강검진 등 의료 이용이 줄어든 영향으로 보고 있습니다.

서홍관 국립암센터 원장은 “2020년 암 검진 대상 중 검진을 받지 않은 사람은 최소 1만 명이고, 매년 환자가 1만 명씩 늘어난 걸 고려하면 (숨은 암 환자를) 2만 명까지 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들은 병이 진행된 뒤에 발견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암 검진을 미룬 이들은 빨리 검진 받으라고 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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