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계묘년(癸卯年) 새해 첫 날인 1일 경기 고양시 일산차병원에서 태어난 쌍둥이 여아 짱순이(왼쪽), 남아 짱짱이의 모습. 코로나19 감염으로 병원을 오지 못한 쌍둥이 아빠가 영상으로 아기를 보며 감격스러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새해를 맞는 순간 2023년 대한민국의 첫 번째 아기도 우렁찬 울음을 터뜨렸습니다.

새해 첫 날인 오늘(1일) 0시0분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일산차병원에서는 새해 첫 아기 3명이 동시에 태어났습니다.

1명은 자연분만으로, 쌍둥이인 2명은 제왕절개로 각각 세상에 나왔습니다.

자연분만으로 태어난 복동이(태명)는 3.8kg 여아로 엄마 손은서(30)씨와 아빠 김정섭(39)씨의 품에 안겼습니다.

복동이 아빠 김씨는 "아이가 태어나서 너무 감격스럽고 건강하게 잘 자라기만을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같은 시각 여아 짱순이(태명)와 남아 짱짱이(태명) 쌍둥이도 각각 3.09kg, 3.32kg 엄마 김현정(40)씨와 아빠 장동규(42)씨의 건강한 아기로 태어났습니다.

쌍둥이 엄마 김씨는 "새해 첫날 많은 사람의 축복 속에서 태어난 우리 쌍둥이들이 건강하고 밝게 자랐으면 한다"고 소감을 말했습니다. 아빠 장씨는 코로나19에 걸려 함께 하지는 못했습니다.

일산차병원 김의혁 주치의는 "새해 첫날 첫 아기의 탄생과 함께 출산의 기쁨과 생명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상기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