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2023년 계묘년(癸卯年) 신년사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뉴스1

윤석열 대통령이 대한민국의 미래와 미래세대 운명이 달린 노동, 교육, 연금 3대 개혁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뜻을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발표한 신년사에서 "기득권 유지와 지대추구에 매몰된 나라에는 미래가 없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약 10분간 생방송으로 진행된 신년사에서 윤 대통령은 특히 우리 경제 성장을 견인해 나아갈 것이 노동개혁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직무중심, 성과급제로의 전환을 추진하는 기업과 귀족 강성 노조와 타협해 연공 서열 시스템에 매몰되는 기업에 대한 정부 지원 역시 차별화되어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노동개혁의 출발점은 '노사 법치주의'라며 법치주의야 말로 불필요한 쟁의와 갈등을 예방하고 진정으로 노동의 가치를 존중할 수 있는 길이라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세계 각국이 변화하는 기술, 폭발하는 인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교육개혁에 사활을 걸고 있다며 그 중요성을 강조했고 연금개혁 역시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재정 적자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연금제도의 지속가능성을 장담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신년사를 통해 3대 개혁의 필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한 윤 대통령은 "지금의 위기는 우리 대한민국이 어떤 나라인지 묻고 있다"라며 "기득권의 집착은 집요하고 기득권과의 타협은 쉽고 편한 길이지만, 우리는 결코 작은 바다에 만족한 적이 없다"라며 개혁 추진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오늘 신년사는 약 10분간 국무위원 및 대통령실 참모진들이 배석한 가운데 진행됐습니다. 출입기자단 참석이나 별도의 질의응답은 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