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내일(2일) '출근길 지하철 탑승 선전전'을 재개합니다.
오늘(1일) 전장연에 따르면 전장연 관계자들은 내일 오전 8시쯤 서울 지하철 4호선 삼각지역에서 숙대입구역 방향으로 지하철 탑승 선전전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앞서 전장연은 지난달 30일 페이스북을 통해 "지연에 지연을 거듭하던 국회의 예산안 처리는 지난 24일 통과됐지만, 전장연이 요구했던 장애인권리예산은 고작 0.8%만 반영됐다"며 "전장연은 권리를 위한 투쟁을 지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장연은 2023년도 장애인 권리 예산을 전년보다 1조3044억원 늘리라고 요구했지만 지난 연말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2023년도 예산안에는 106억원이 반영됐습니다.
앞서 오세훈 서울시장은 전장연이 시위 재개를 예고하자 "불법에 관한 한 이제 더 이상의 관용은 없다"며 "시위 현장에서의 단호한 대처 외에도 민·형사상 대응을 포함해 필요한 모든 법적인 조치를 다 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오 시장은 "1년 넘게 지속된 지하철 운행 지연 시위에도 시민들은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로 극도의 인내심을 보여줬다"며 "그러나 서울시장으로서 이제 더 이상 시민의 피해와 불편을 방치할 수는 없다"고 언급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