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와 한국소비자원이 겨울철 많이 쓰이는 핸드크림 10종을 시험한 결과, 일부 제품이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성분명을 표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네이처리퍼블릭의 '핸드 앤 네이처 시어버터 핸드크림'과 바세린의 '인텐시브 케어 헬씨 핸드 앤 스트롱거 네일 로션'은 알레르기 유발 성분이 기준치인 0.001% 넘게 검출됐지만, 성분명 표시가 없었습니다. 이에 따라 2개 업체 모두 성분명 표시를 개선할 계획입니다.
다만 납, 비소, 니켈, 수은, 안티몬, 카드뮴 등 중금속 6개 성분과 CMIT, MIT, 트리클로산, 메칠파라벤 등 살균보존제 16개 성분은 10개 제품 모두 검출되지 않아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용량 대비 가격은 최대 11배까지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조사 대상 제품들의 10mL당 가격을 따져보니, 우유 핸드크림(꽃을든남자)이 375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레져렉션 아로마틱 핸드 밤(이솝)'이 4133원으로 가장 비쌌습니다.
이 밖에 피부 보습에는 10개 제품 모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조사됐고, 발림성과 촉촉함, 끈적임과 같은 사용감은 10개 제품 모두 특성이 달랐습니다. 소비자원은 소비자가 피부 특성과 사용 빈도에 맞춰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