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회원들이 지난 2일 오전 서울 지하철 4호선 삼각지역에서 장애인 권리 예산 보장을 촉구하며 탑승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오늘(3일) 지하철 4호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에서 시위 후 탑승을 시도하다 승차를 저지당했습니다.

전장연 회원 20여명은 오늘 오전 8시쯤 성신여대입구역에서 지하철에 탑승한 뒤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에서 하차 후 다시 승차하려 했으나 서울교통공사 직원들이 현장에서 이를 제지했습니다.

공사 측은 전장연에 소음 행위 중단과 함께 퇴거를 요구했습니다. 불응하면 열차 탑승을 막겠다고 여러 차례 경고했습니다.

이형숙 전장연 대표와 회원들은 "지하철을 타게 해달라. 장애인도 시민"이라고 외치며 반발했습니다.

당초 전장연은 오늘 오전 10시30분부터 4호선 삼각지역에서 지하철 탑승 시위를 재개하겠다고 예고했으나 갑작스럽게 시간과 장소를 바꿨습니다.

전장연은 어제도 출근 시간대 4호선 삼각지역에서 지하철 탑승 시위를 하려다 이를 막는 교통공사·경찰 측과 13시간 가량 대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