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여자친구와 택시기사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 송치된 이기영이 전 여자친구의 시신 수색 현장 검증에 동행했습니다.
의정부지방검찰청 고양지청은 어제(6일) 이기영이 시신을 묻었다고 진술한 공릉천 일대 수색현장에서 이기영과 함께 현장 검증을 진행했습니다.
이기영은 하천변에 서서 땅을 파는 손짓에 손으로 특정 장소를 가리키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검찰에 송치되기에 앞서 지난 3일에도 새로운 매장 장소를 진술하며 경찰과 함께 현장검증에 동행했고, 사흘만에 다시 나온 겁니다.
시신 수색 작업이 난항을 빚자 이기영을 데려와 위치를 다시 확인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기영이 지목한 곳을 중심으로 집중 수색을 진행했지만 시신을 찾지는 못했습니다.
앞서 이기영에 대한 사이코 패스 검사는 '진단 불가'로 나왔습니다. 검사를 진행하는 과정에 20여 개 항목에 대한 조사와 판단이 이뤄져야 하는데 근거자료가 부족해 판정 자체를 할 수 없다는 의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