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상임고문인 홍준표 대구시장이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을 향해 “대통령실 경고를 새겨 들어야 한다, 한 자리에만 충실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나 부위원장이 '출산시 대출금 탕감' 정책을 검토 중이라 밝힌 것에 대해 대통령실이 "개인 의견일 뿐 정부 정책과 무관하다"고 반박한 것을 겨냥한 겁니다.
홍 시장은 어제(6일) 자신의 SNS에 "대통령실과 조율 없이 좌파 포퓰리즘적 출산 장려 정책을 발표했다가 대통령실이 즉각 아니라고 부인했다"면서 "혼자 튀어보려고 혼자 생각하고 발표한 것으로 보인다”고 썼습니다.
이어 “대통령실의 경고를 새겨 들어야 한다. 그렇지 않고 두 자리를 놓고 또 과거처럼 기화를 엿보면서 설치면 대통령실도 손절 절차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나 부위원장이 장관급인 부위원장직을 유지하며 당대표 출마를 저울질해온 것을 지적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그러면서 홍 시장은 “어느 자리든 한자리에만 충실할 것을 권한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