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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에 약 섞었다” 전 직장동료 살해한 60대 체포
2023-01-09 10:57 사회

전 직장동료이자 이웃인 피해자를 살해한 뒤 혈흔이 묻은 옷가지와 함께 자신의 집을 불 지른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중랑경찰서는 오늘 오전 2시 40분쯤 살인 등 혐의로 62살 김모 씨를 체포해 조사 중입니다.

김 씨는 어젯밤 9시쯤 서울 중랑구 망우동의 한 다세대주택 1층에서 피해자를 둔기로 수차례 때려 살해했습니다. 이후 김 씨는 오늘 오전 1시 50분쯤 자신의 주거지 방에서 범행 당시 착용해 혈흔이 묻은 옷가지 등을 모아놓고 휘발유를 뿌린 뒤 라이터를 이용해 불을 지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씨와 피해자는 3~4년 전 같은 택시 회사에서 근무했으며 지난해 2월부터 다세대주택 같은 층에서 거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씨는 택시기사로 근무하다가 지난해 6월쯤 권고사직을 당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김 씨는 바로 서울 중랑경찰서로 자진 출석해 범행을 자수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김 씨는 경찰 조사에서 살해 동기와 관련해 “음식에 불상의 약을 섞어 건강을 해치게 하고 대화 도중 자신의 편을 들지 않는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김 씨가 정신질환을 앓고 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과거 근무했던 택시기사들을 상대로 김 씨의 퇴직 사유를 조사하는 한편, 정신병력을 확인하기 위해 병원 진료를 의뢰할 예정입니다. 또 경찰은 오늘 김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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