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소득 하위 20%의 전기·가스요금 같은 연료비 부담이 다른 가구보다 더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3분기 소득 하위 20%인 1분위 가구가 연료비로 지출한 금액은 월 평균 6만 6950원으로 2021년 같은 기간보다 12.4% 늘었습니다.
소득 상위 20%인 5분위 가구 연료비가 6.8% 늘어난 것과는 대조적인 데다 모든 가구를 통틀어도 1분위의 연료비 지출 증가 폭이 가장 컸습니다.
전기·가스요금 인상에 서민이 많이 쓰는 등유·LPG 등의 가격까지 크게 뛰면서 소득이 낮은 가구의 지출이 특히 많이 늘어난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에도 공공요금 줄 인상이 예고된 만큼 소득 하위 가구의 부담은 더 커질 것으로 우려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