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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인 가족 설 차례상 25만4300원…작년보다 5.8%↑
2023-01-09 16:02 경제

 출처: 뉴시스


나물, 육류, 가공식품 등의 가격이 오르면서 올해 설 차례상 비용이 지난해보다 5%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물가협회가 5∼6일 전국 6대 도시 전통시장 8곳에서 과일류, 견과류, 나물류 등 차례용품 29개 품목을 조사한 결과, 4인 가족 기준 설 차례상 비용은 25만4300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설 차례 비용(24만290원)과 비교하면 5.8%(1만4010원) 올랐습니다.

특히 한파와 폭설로 생산량이 감소한 나물·채소류 가격이 크게 올랐습니다.

시금치(400g)는 작년보다 40.5% 오른 3190원에 거래됐고 고사리(400g)는 작년보다 6.5% 상승한 3440원이었습니다. 흙대파(1kg)도 작년보다 25% 오른 2900원을 기록했습니다.

닭고기는 조류 인플루엔자(AI) 발생으로 공급이 불안정해지고 수요가 늘며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생닭 세 마리(3kg)는 2만2320원에 거래되며 작년 대비 24.5% 상승했습니다. 계란도 특란 한 판 기준 작년 대비 6.4% 오른 7160원에 판매됐습니다.

쇠고기는 국거리용 양지(400g), 산적용(600g)이 각각 9.2%, 6.8% 오르며 1만9750원, 2만7630원을 기록했습니다. 수산물 가운데 조기(1마리)와 북어포(1마리)는 모두 5320원으로 각각 18.8%, 1.9% 증가했습니다.

밀가루는 국제 밀 가격 급등으로 3kg 기준 작년보다 41.9% 오른 5490원을 기록했습니다.

한국물가협회는 "정부가 각종 설 수급 안정 대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설이 예년보다 이르고 육란류와 가공식품을 중심으로 높은 가격상승 폭을 보이고 있는 점을 볼 때 체감 물가안정 효과를 기대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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