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 대표팀이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를 꺾고 동남 아시안컵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베트남은 어제 하노이의 미딘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2 동남아시아축구연맹(AFF) 미쓰비시컵 준결승 2차전에서 인도네시아를 2-0으로 꺾고 결승에 올랐습니다.
멀티골을 터뜨린 응우옌 띠엔린의 활약이 눈부셨습니다.
경기 후 박 감독은 "베트남 선수들은 다른 동남아시아 팀들보다 한 단계 위에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회는 ‘동남아 월드컵’이라 불리는 지역 최고 권위의 격년제 대회입니다.
앞서 2018년 박 감독의 지휘 아래 베트남은 대회 우승을 차지한 바 있습니다.
이날 승리로 박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또 한 번 정상에 서기까지 한 걸음만을 남겨두게 됐습니다.
박 감독의 '마지막 상대'는 말레이시아와 태국 중 한 곳입니다.
현재 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말레이시아가 1차전 1-0 승리를 거둬 유리한 고지를 점한 상태입니다.
박 감독은 이 대회를 끝으로 베트남과 약 5년간의 동행을 마무리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