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시스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국민의힘 지지층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장(김기현-장제원)연대'로 대세론을 구축 중인 김기현 의원은 2위를 기록했습니다.

여론조사업체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7~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20명을 대상으로 '국민의힘 당대표 적합도'를 조사해 오늘(11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나 전 의원은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30.7%를 기록했습니다.

이어 김기현 의원 18.8%, 유승민 전 의원 14.6%, 안철수 의원 13.9%, 황교안 전 대표 5.3%, 윤상현 의원 2.4%, 조경태 의원 1.9% 순으로 조사됐습니다. 나 전 의원과 2위 김 의원과의 격차는 11.9% 포인트(p)입니다.

앞서 나 전 의원은 지난 5일 보건복지부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저출산 대책으로 '헝가리식 대출 탕감'을 정책 아이디어로 언급했습니다. 이에 대통령실이 '정부 정책 기조와 정반대'라고 반박하면서 논란이 됐습니다.

나 전 의원은 어제(10일) 대통령실에 저출산고령사회위원장 부위원장직 사임 의사를 밝혔습니다.

한편 민심에서는 유승민 전 의원이 33.9%로 1위를 기록했습니다. 2위는 나 전 의원(15.0%), 3위는 안 의원(11.4%)입니다. 국민의힘 지지층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2위를 기록한 김 의원은 8.8%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3.0%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