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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국회의장이 내년 4월, 22대 국회의원 총선을 앞두고 “진영정치, 팬덤정치를 종식하는 일대 전환점으로 삼아야 한다”며 “이를 위해 승자독식의 선거제도와 정치관계법부터 전면적으로 정비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김 의장은 오늘 오전(11일)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집중토론, 국민참여, 신속결정을 3대 원칙으로 세우고 새로운 선거법 토론에 착수하자”며 “집중심의를 통해 3월 안에 선거법 개정을 끝내자”고 시한을 못 박았습니다.

특히 22대 총선 선거구 획정 법정시한(4월 10일)을 석 달 앞두고 “이번 선거구 획정부터 관행적으로 법을 어기는 국회의 오랜 악습과 결별하자”며 “국회의장은 이런 국회의 탈법적 관행을 더 이상 두고 보지 않을 작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가 복수의 선거제도 개정안을 만들면, 이를 국회 전원위원회에 회부해 매주 2회 이상 집중토론, 국민 공론조사 등을 거쳐 최종안을 만들겠다는 구상입니다.

개헌에 대한 입장도 밝혔습니다. 김 의장은 “법률에 근거해 개헌을 추진해야 한다”며 “‘헌법개정절차법’을 시급히 제정해 개헌 일정표를 소상하게 설명 드리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