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덤펍 영업장에서 불법도박장을 운영한 조직폭력배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부산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조직폭력배 A씨 등 10명을 도박장개설 혐의로, B씨 등 14명을 도박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오늘(12일) 밝혔습니다.
A 씨 일당은 지난해 4월부터 8개월 동안 부산 북구의 한 건물에 있던 홀덤펍 영업장을 빌려 관련 게임을 제공하고 손님이 획득한 칩을 현금으로 환전해 주는 등 불법 도박장을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내기를 건 칩의 10%는 딜러가 공제하고 나머지 칩은 승자가 모두 가져가는 방식으로 15억 원을 챙겼습니다.
홀덤펍은 술을 마시면서 카드게임 등을 즐기는 형태의 주점으로
카드게임을 즐기는 것은 합법이지만, 제공된 칩을 현금이나 상품권 등으로 환전하면 불법입니다,
이들은 오픈채팅방이나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이용자들을 모집했고,
사전 예약을 통해 1000원~10만 원 사이의 칩을 구매해 도박에 참여했습니다.
경찰은 조직폭력배들이 불법 도박 영업 및 그 수익금을 조직 운영 자금으로 제공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한 뒤 현장 압수수색을 벌여 이들을 체포했습니다.
경찰은 계좌 추적을 통해 도박 가담자 100여 명을 수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