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회담을 하지 않는데 대해 문희상 전 국회의장이 "인간으로서의 기본도 안 돼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문 전 의장은 오늘(13일)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이 이 대표를 피의자로 간주해 안만나는 걸까'라고 묻자 "그렇다면 더욱 만나야 한다"면서 "무죄추정 원칙에도 어긋나고 헌법적으로도 그렇고 자기하고 표 차 얼마 안 나게 해서 떨어진 그런 사람인데 낙선자를 대우하는 기본도 안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화의 시작은 힘 있는 쪽, 힘이 있는 쪽에서 먼저 악수를 내밀어야 모든 일이 진행된다"면서 "지금은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기만하고 무시하고 이런 속에서 무슨 대화가 되냐"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문 전 의장은 "역대 대통령 중에 이렇게 야당과 대화 안 하는 대통령은 나는 처음 봤다"면서 "벌써 6개월이 지났다"고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도 대화 안 한다 그러지만, 그 양반도 대통령 되자마자 5개 야당하고 다 만났고 안 만난 대통령이 없다. 박근혜, 이명박 전 대통령까지도"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재명 대표의 '4년 중임제 개헌' 입장 발표에 대해서는 "이제야 이재명답고 제1야당 대표다운 모습이 돌아왔구나 이런 생각이 들어서 기자회견 자체를 평가한다"며 "늦은 감은 있지만 아주 늦은 건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