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해 시도 뒤 건강을 회복하고 재판에 출석한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가 "저로 인해 무고한 주변 분들까지 곤란한 상황에 처하게 돼 괴로운 마음에 극단적 선택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김 씨는 오늘(13일) 법원에서 열린 대장동 재판에서 "저로 인해 재판 일정에 차질이 생긴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김 씨는 "감정을 추스르고 사법 절차에 임하기로 했다"며 "재판 일정을 배려해주셔서 깊이 감사 드리고 재판 진행에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했습니다.
김 씨는 지난달 14일 새벽 자신의 차 안에서 흉기로 자해한 채 발견돼 병원 치료를 받았습니다. 이로 인해 연기되어 온 대장동 재판은 오늘 한달여 만에 재개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