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이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코로나19 항체 보유 조사를 한 결과 98.6%가 항체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확진 판정을 받지 않은 감염자도 다수 있었던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오늘(13일)‘코로나19 항체양성률 2차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전체 항체양성률은 98.6%로 지난해 9월 발표된 1차 조사 때의 96.6%와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코로나에 걸린 이후 자연 항체를 갖게 된 자연감염 항체양성률은 70%로 1차 조사 57.2%보다 12.8%P 늘었습니다.
미확진 감염자 존재도 확인됐습니다.
자연감염 항체항성률이 70%인데, 이 기간 방역 당국에 집계된 누적 확진자 발생률은 51.5%입니다.
두 비율의 격차인 18.5%P는 확진 판정을 받지 않았지만 실제로는 감염된 미확진 감염자인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번 조사에서 국민 대부분이 항체를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으나, 질병청은 전체 항체양성률이 높다는 것이 각 개인의 바이러스에 대한 방어력이 높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권준욱 국립보건연구원장은 "백신 접종과 감염 후 생성된 항체의 역가가 3개월 시점부터 크게 감소하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60대 이상 등 고위험군의 경우 백신 추가접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실제로 이번 조사에서 항체 역가를 조사한 결과 감염 또는 백신접종 후 2개월에는 항체 역가 평균 수치가 1만6천 정도였는데, 3개월째에 접어들면서 9,700정도로 감소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차 조사 참여자 9천945명 중 참여 희망자 7,528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2월 7일~22일까지 진행됐습니다.
질병청은 향후 3차 조사도 벌일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