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에서 해임된 나경원 전 의원이 아랍에미리트연합(UAE)·스위스 순방에 나선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좋은 성과 내시고 건강하게 잘 다녀오셨으면 한다"고 말했습니다.
나 전 의원은 오늘(14일) 오전 채널A와 통화에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출마 여부에 대해 "여전히 고심 중"이라고 말을 아꼈습니다.
충북 단양 구인사를 찾은 뒤 어젯밤 서울로 올라온 나 전 의원은 오늘 오후부터 다시 지방으로 향했습니다. 무게감 있는 정치권 인사들을 만나며 조언을 구할 계획으로 전해졌습니다.
나 전 의원은 장제원 의원 등 친윤(친윤석열) 의원들이 자신을 공격하는 데 대해서는 "무슨 말을 더하겠나"라고 했습니다.
장 의원은 어제에 이어 오늘도 SNS에 글을 올려 "얄팍한 지지율과 일자리가 필요한 정치낭인들에 둘러싸여 헛발질을 거듭하고 있는 나 전 의원이 느닷없이 민주 투사로 둔갑해 벌일 눈물의 출마선언을 기대해 본다"고 비꼬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