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아랍에미리트(UAE) 국빈 방문 이틀째인 15일(현지시간)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원전, 에너지, 방산 등 경제외교를 펼칠 예정입니다. 특히 이번 순방에는 정부 8개 부처 장관과 100여개 기업이 참여해 상당수 양해각서가 체결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앞서 14일 오후(현지시간) 3박 4일간의 국빈방문 첫 일정으로 현지에서 거주하는 우리 동포들과 간담회를 가진 윤 대통령은 "UAE는 중동 국가 중 유일하게 우리와 특별 전략 동반자 관계를 맺은 형제 국가"라며 "이번 국빈 방문을 계기로 두 나라의 미래 공동 번영을 위한 획기적인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우리 대통령이 UAE를 국빈방문한 것은 1980년 수교를 맺은 이후 처음입니다. 앞서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가 UAE 방공식별구역에 들어서자, UAE 공군 전투기 4대가 호위 비행을 하며 예우하기도 했습니다.
공항에는 압둘라 알 나흐얀 외교부 장관, 수하일 알 마즈루이 에너지인프라부 장관, 칼둔 알 무바락 아부다비 행정청장 등 UAE 측 고위급 인사들이 나와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를 맞이했습니다.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대통령의 친동생이기도 한 압둘라 외교장관은 공항에서 가진 환담에서 윤 대통령에게 "윤 대통령 부부를 모실 수 있어 영광"이라며 "모하메드 대통령 취임 후 첫 국빈 초청 대상이 대한민국 대통령이라는데 각별한 의미를 두고 있다"고 했습니다.
노은지 기자(아부다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