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미국 테네시 공장이 현지시간 13일 세계경제포럼의 등대공장에 선정됐습니다. 한국 기업이 해외에 세운 공장 중 최초입니다.
등대공장은 첨단 기술을 적극 도입해 세계 제조업의 미래를 이끈다고 평가되는 공장으로, 지난 2018년부터 세계경제포럼(WEF)이 전 세계 공장들을 심사해 매년 두 차례씩 선발합니다.
이번 선정으로 LG전자는 지난해 상반기 창원 LG스마트파크에 이어 두 번째 등대공장을 보유하게 됐습니다.
2018년 말 준공된 테네시 공장은 연간 세탁기 120만 대, 건조기 60만 대를 생산하는 LG전자의 생활가전 글로벌 핵심 생산기지입니다. 현재는 드럼세탁기, 통돌이세탁기, 건조기 등 3개의 생산라인을 가동 중입니다.
생활가전 제조공장 중 최상위 수준의 자동화율을 가진 것도 특징입니다. 테네시 공장의 자동화율은 현재 63%로, 올 연말까지 70%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또, 166대의 무인운반차들이 기존에 사람이 직접 하루 6천 번 이상 수행했던 부품 운반 작업을 처리하며 완전 무인 물류 체계를 완성했습니다.
LG전자는 "올 하반기 테네시 공장에 5G 전용 통신망을 구축하고 자율주행 기반의 차세대 물류 로봇을 도입하는 등 지속적으로 물류를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