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수행비서를 지낸 보좌진이 쌍방울그룹 계열사 사외이사로 재직 중인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해당 인물은 이 전 대표가 당대표였던 2018~2020년 의원실 4급 보좌관을 지낸 황모 씨로, 2020년 5월 코스피 상장기업인 미래산업의 비상근 사외이사로 선임됐습니다. 당시는 이 전 대표의 국회의원 임기가 끝나기 직전입니다.
미래산업은 황 씨가 사외이사로 선임되기 한 달 전 쌍방울그룹 계열사로 편입됐습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는 황 씨가 이 회사의 경영자문을 맡은 것으로 나옵니다.
황 씨는 지난해 10월쯤 잠적한 것으로 전해지는데, 그 무렵 수원지방검찰청은 사단법인 동북아평화경제협회를 압수수색 하면서 이 협회 이사장인 이 전 대표 사무실도 압수수색 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민주당 대표 임기를 마친 2020년 8월부터 동북아평화경제협회 이사장을 맡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