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시간 잠을 자는 동료가 코를 심하게 곤다는 이유로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20대가 구속됐습니다.
광주지방법원은 함께 일하던 물류센터 직원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24살 윤모 씨에 대해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습니다.
영장 전담 판사는 "사안이 중대하고, 도주가 우려된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설명했습니다.
윤 씨는 지난 13일 오전 3시 49분쯤 광주 광산구 평동의 한 물류센터 5층 휴게실 앞에서 동료인 40대 남성과 말다툼을 벌이다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여러차례 흉기에 찔린 동료는 119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습니다.
윤 씨는 휴게실에서 피해자와 함께 잠을 자던 중 피해자가 코를 심하게 곤다는 이유로 말다툼을 벌였습니다.
이후 격분한 윤 씨는 물류센터 집하 상품이었던 흉기를 챙겨와 피해자에게 휘둘렀습니다.
이들은 물품을 분류하는 계약직 직원으로 1년여 동안 함께 일해왔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윤 씨에 대한 추가 조사를 마치는 대로 조만간 사건을 검찰에 넘길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