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능 배터리 양산 기술을 갖췄다고 속이며 비상장주식을 팔아넘겨 호화생활을 해온 일당이 무더기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부산지방검찰청 반부패수사부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비상장 업체 3개사 대표 A씨를 구속 기소하는 등 10명을 재판에 넘겼습니다.
이들은 2018년 3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고성능 배터리와 관계된 부품은 물론, 완제품까지 생산이 가능하다고 홍보했습니다.
하지만 검찰 조사 결과 배터리 소재, 부품을 생산할 기술력이나 설비를 갖추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시중에서 구입한 부품으로 배터리 시제품을 만들어 국내 대기업에 테스트용으로 납품하는 수준이었습니다.
이러한 허위 정보를 바탕으로 1만 8595명에게 3개사 주식 2126만주를 1874억원에 매도했는데, 미인가 금융투자업체를 통해 비상장 주식을 팔아치워 815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득했습니다.
이들은 부당수익으로 서울 청담동에 주택을 구입하고 고가의 외제차를 타고 다니는 등 호화생활을 즐겼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이들의 부동산과 계좌 등을 기소 전 추징보전 조치했다"며 "금융감독원과 협업해 신속한 수사로 추가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