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라임 자산운용'(라임) 사태의 주범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에게 징역 40년을 구형하고, 추징금 774억 원을 요청했습니다.
검찰은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린 김 전 대표 결심공판에서 "중대 범죄일 뿐 아니라 매우 부패한 범죄"라며 엄벌을 호소했습니다.
이어 "피해자의 피해는 안중에도 없고 오직 자기 책임을 피하는 데 골몰하고 있다"며 "사회에서 영원히 격리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전 회장은 버스업체 수원여객, 스타모빌리티, 재항군인회(향군) 상조회 자금 등으로부터 약 1천억 원을 횡령하고, 정치권과 검찰에 금품과 향응 등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반면 김 전 회장 측은 이른바 '검사 술접대'를 폭로한 뒤 검찰이 악감정을 품고 압박을 가했다고 주장하며 선처를 호소했습니다.
김 전 회장은 지난 2021년 7월 보석으로 석방돼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아오다 지난해 11월 결심 공판을 앞두고 전자팔찌를 끊고 도주했다가 48일 만에 붙잡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