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뉴시스

문재인 정부 인사들로 구성된 정책포럼 '사의재'가 오늘(18일)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 출범했습니다.

고문을 맡은 정세균 전 총리는 인사말에서 "새 정부가 국민에게 꿈과 희망보다는 걱정과 근심을 주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고 말했습니다. 공동대표인 조대엽 전 정책기획위원장은 "현 정부의 도를 넘어서는 전 정부 지우기나 전대미문의 국정운영이 대한민국을 비튼다"고 비판했습니다.

사의재는 조선시대 정조가 승하한 뒤 다산 정약용이 저서를 편찬하며 머물렀던 처소의 이름으로, 문재인 정부의 성과를 계승하자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박능후 전 보건복지부 장관과 정현백 전 여성가족부 장관 등 문 정부 장·차관과 청와대 출신 인사로 구성됐고,고문으로는 이낙연 전 총리와 정세균 전 총리, 김부겸 전 총리 등 문재인 정부의 전직 총리가 선임됐습니다.

사의재 출범이 '친문 세력 결집'이냐는 질문이 나오자, 박능후 전 보건복지부 장관은 "전 정부의 성찰과 계승, 반전에 초점을 두고 있어서 틀린 것도 아니지만 맞지도 않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