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스위스 방문에 동행 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취재진을 향해 "나를 찍는데 다 캐논 카메라만 있다"고 뼈있는 농담을 던졌습니다.
이 회장은 한국 시간으로 오늘(19일) 새벽 다보스에서 열린 '한국의 밤' 행사에 참석해 "내가 직업병이 있어서 물어봤는데, 동영상이 안 돼서 다 캐논만 쓴다고 하더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한국의 밤' 행사는 스위스 다보스 포럼 참석자들을 상대로 한국을 알리고 네트워크를 다지는 자리입니다.
국내 재계에서는 이 회장을 비롯해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이 회장의 삼성전자 제품에 대한 애착은 익히 알려져 있습니다.
앞서 이 회장은 지난 2015년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의 업무용 휴대전화로 갤럭시 사용을 허가받기 위해 직접 골드만삭스 고위 경영진을 만나 영업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또 취재 현장에서 인터뷰를 요청하는 기자에게 아이폰 사용을 지적하며 "갤럭시면 인터뷰를 할 텐데"라는 농담을 건넨 사례가 알려지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