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여자친구와 택시기사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이기영이 구속 기소됐습니다.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은 강도살인 및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보복살인 등의 혐의로 이기영을 구속 기소했다고 오늘(19일) 밝혔습니다.
검찰 수사 결과 이기영은 지난해 8월 3일 전 여자친구를 살해하기 전 인터넷에 독극물 관련 키워드를 검색하는 등 범행을 계획한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살해한 뒤에는 '파주 변사체'나 '공릉천 물 흐름' 등을 검색해 시신이 발견됐는지도 확인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검찰은 4개월 뒤 택시기사와의 접촉사고 당시 음주운전 누범이었던 이기영이 경찰에 신고당할 경우 실형 선고가 예상되기 때문에 이를 막기 위해 택시기사를 살해한 것으로 보고 보복살인 혐의도 추가했습니다.
대검 통합심리분석 결과 이기영은 '사이코패스' 성향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검찰은 이기영이 폭력범죄 재범위험성이 높다고 판단해, 이기영에 대한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명령도 청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