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018년 10월 청와대에서 영국 BBC와 인터뷰하며 풍산개 곰이와 송강이를 소개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광주광역시가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전달받은 풍산개 '곰이·송강' 사육 등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으로 1억5000만 원을 계획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커지자, 공식 자료를 내고 "반영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광주시는 오늘(19일) '풍산개 사육예산 관련 언론보도 해명자료'를 내고 "시는 추경에 풍산개 관련 예산을 반영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어 "풍산개 곰이·송강만을 위한 시설 확충이 아니라 실내견사의 필요성 제기따라 내부적으로 검토한 것"이라면서 "우치공원의 견사가 열악해 향후 어떻게 보호할 지 내부 계획 단계였다"고 덧붙였습니다.

광주시는 올해 첫 추가경정예산안에 곰이·송강의 건강관리를 위한 2500만원 상당의 혈액분석기 구매비용을 포함 총 1억5000만원을 상정할 방침으로 알려졌습니다.세부 품목별로는 △혈액분석기 2500만원 △치과장비 및 엑스레이 2200만원 △미생물 배양기 300만원 등입니다.

문 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선물 받아 청와대에서 키우던 반려견 '곰이'와 '송강'을 퇴임 후인 지난해 정부에 반환했습니다. 광주 우치공원관리사무소는 지난해 12월 9일 넘겨받아 위탁 관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