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과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면담이 불발된 가운데, 서울교통공사는 내일(20일) 오전 전장연의 시위 재개로 4호선 열차운행 지연 가능성을 예고했습니다.
서울교통공사는 오늘(19일) 공식 SNS에 "내일 8시부터 4호선 오이도역 상행방향 서울역까지 전장연의 지하철 타기가 예정돼 있다"면서 "4호선 열차운행에 지연이 발생할 수 있으며 상황에 따라 해당역을 무정차 통과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오늘 오후 4시로 예정됐던 오세훈 서울시장과 장애인 단체 비공개 합동 면담은 전장연 측의 불참으로 열리지 않았습니다. 전장연은 오 시장과의 단독 만남을 요구했지만, 서울시는 장애인 단체와의 합동 면담을 주장했습니다.
서울시는 성명을 내고 "전장연이 시민의 불편과 불안을 초래하는 운행 방위 시위를 계속한다면 더 이상의 관용은 없다"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서울시와 교통공사에 따르면 2021년 1월부터 2023년 1월까지 약 2년 동안 전장연 시위로 발생한 피해 규모는 약 4450억원으로 추산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