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우 윤정희 씨가 알츠하이머 투병 중 별세했습니다. 향년 79세.
영화계에 따르면 윤정희 씨는 현지시간으로 19일 프랑스 파리에서 세상을 떠났습니다. 2017년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은 뒤 남편인 피아니스트 백건우, 딸 백진희 씨와 함께 프랑스에 거주해왔습니다.
1967년 영화 ‘청춘극장’으로 데뷔한 고인은 문희, 남정임과 함께 1세대 여배우 트로이카를 이끌었습니다. 60~70년대 330여 편의 영화에 출연하며 대종상과 청룡영화상, 백상예술대상 등에서 여우주연상과 인기여우상을 수상했습니다.
주요작으로는 '장군의 수염'(1968), '신궁'(1979), '저녁에 우는 새'(1982), '위기의 여자'(1987), '만무방'(1994)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