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당시 닥터카 탑승으로 의료진들의 현장 도착을 지연시켰다는 의혹을 받는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조사를 받기 위해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신 의원은 오늘(20일) 경찰 출석 전 기자들과 만나 "국정조사가 끝났으니 국정감사 기간 동안 드리지 못한 말을 오늘부터 소상히 드리겠다"고 밝혔습니다.
'남편과 함께 닥터카에 탑승한 논란'에 대한 입장을 묻자 "앞으로 말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만 답했습니다.
앞서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오늘 오후 신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고 밝혔습니다.
신 의원은 이태원 참사 직후인 지난해 10월 30일 오전 1시 45분쯤 명지병원 재난의료지원팀(DMAT) 닥터카를 타고 현장에 합류했습니다.
여권에서는 닥터카가 신 의원을 태우려다 비슷한 거리를 주행한 다른 긴급 차량보다 20∼30분 늦게 도착했다는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지난달 국민의힘 소속 이종배 서울시 의원과 서민민생대책위(서민위) 등 시민사회단체는 응급의료법 위반, 직권남용, 공무집행방해, 업무방해 등 혐의로 신 의원을 고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