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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검찰 출석을 앞두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당 대표직을 내려놓고 검찰에 출석하라"고 말했습니다.

정 위원장은 오늘(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이 대표는 제1야당 대표의 지위를 남용해 검찰 소환 날짜와 수사 방식을 마음대로 바꾸고 법치를 훼손했다"며 "오만이 도를 넘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전주혜 비대위원도 "이 대표의 혐의가 수사를 통해 밝혀지는 상황에서 더 이상 방탄국회는 통하지 않을 것"이라며 "민주당은 말로만 민생법안 처리를 외칠 때가 아니라 이 대표 방탄 늪에서 먼저 빠져나와야 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오늘 회의에서는 정부에 난방비 부담을 덜기 위해 취약계층에게 지급되는 에너지 바우처 단가를 15만 원에서 최대 2배 증액해달라는 여당의 요청도 있었습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당장 추경(추가경정예산)은 어려운 일이지만 예비비라든지, 기타 이용 가능한 재원을 활용해 에너지 바우처 단가를 30만 원 정도로 올려서 서민 부담을 줄여주길 바란다"며 "당 정책위원회와 (정부가) 조속히 협의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