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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4분기 반도체 영업익 97% 급감
2023-01-31 15:41 경제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출처: 뉴스1


삼성전자가 연간 매출 300조 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대치를 돌파했지만 주력 사업인 메모리 반도체 사업를 비롯해 스마트폰과 가전 등이 부진에 빠지는 '어닝쇼크'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반도체 부문의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7% 급감한 2천억 원대에 그쳤습니다.

삼성전자는 오늘 연결 기준 매출 70조4646억 원, 영업이익 4조3061억 원의 '2022년 4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매출은 전년 76조5655억 원 대비 8% 감소했고, 영업이익도 전년 4분기 13조8668억 원보다 69% 줄었습니다.

다만 연 매출은 302조2천314억 원으로 전년 대비 8.09% 증가했습니다. 삼성전자의 연간 매출이 300조 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4분기 영업이익은 4조3천61억 원으로 삼성전자의 분기 영업이익이 4조원 대에 그친 것은 2014년 3분기(4조600억 원) 이후 8년여 만에 처음입니다.

사업별로 보면 글로벌 경기 둔화와 수요 부진 등으로 어려운 경영 여건 속에서 주력 사업의 이익이 대폭 감소했습니다.

DS(반도체) 부문의 영업이익은 메모리 반도체 시황 악화로 4분기 2천700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전년보다 96.9% 줄며, 적자만 겨우 면한 수준입니다.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부문이 영업적자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09년 1분기가 마지막입니다.

4분기 반도체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24% 감소한 20조700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시스템LSI 포함) 부문은 4분기 7조9300억 원의 매출로, 최대 분기 매출을 올렸습니다.

DX(디바이스경험) 부문은 4분기 매출액 42조7100억 원, 영업이익 1조6400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각각 4%, 51.8% 감소했습니다.

VD(영상가전사업부)·가전은 매출액 15조58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2% 증가했지만 600억 원의 분기 영업손실을 기록했습니다.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차세대 제품을 중심으로 수요 성장세에 적기 대응한다는 계획입니다. 12나노 D램, 8세대 V낸드 등 고부가, 차세대 제품을 중심으로 시장 선점에 나설 전망입니다.

삼성전자는 이날 열린 콘퍼런스콜에서도 반도체 사업과 관련해 인위적 감산을 하지 않겠다는 기존 기조를 재확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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