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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빼고’ 中 3년 만 해외 단체여행 재개
2023-02-06 16:05 국제

 오늘(6일) 중국 광저우 바이윈국제공항에서 두바이로 출국하는 중국 단체 여행객(출처 : 바이두)


지난 3년 동안 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됐던 중국인의 해외 단체 관광이 오늘 재개됐습니다. 중국 정부가 태국과 러시아 등 20개 국가에 대한 자국민의 단체 여행을 허용했지만 우리나라 등에 대한 출국은 제외했습니다.

단체 여행 첫날 새벽부터 광저우 바이윈국제공항에는 중국 린난여행사를 통해 이집트와 두바이로 가기 위한 단체 관광객 100여 명이 아랍에미리트항공에 탑승해 여행을 떠났습니다. 상하이에서도 태국 푸켓으로 향하는 단체 관광 노선과 수도 베이징에서 홍콩을 경유해 싱가포르로 들어가는 항공편이 출발했습니다. 내일부터 유럽 각지로 떠나는 단체 관광도 시작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베이징의 한 여행사 관계자는 "태국과 몰디브 등 다른 목적지 등에 대한 단체여행도 계획 중이고 전체 일정 관리를 하면서 매일 10~11시간씩 일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달 20일 중국 문화관광부 판공청은 오늘부터 전국 여행사들이 정부가 정한 20개국에 한해 단체 여행과 항공권·호텔 결합 상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허용했습니다. 여행 가능 국가는 현재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를 포함해 태국 등 동남아시아, 스위스와 헝가리 등 유럽 국가들이 포함됐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와 미국, 일본, 프랑스는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최근 중국발 입국자 방역 강화로 인한 비자 발급 제한의 보복성 조치로 풀이됩니다.

중국 관영 매체 글로벌타임스는 여행사마다 해외 단체여행 준비를 서두르고 있어 다음 달이면 해외여행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중국 온라인 여행사 트립닷컴은 세계 15개 주요 도시로 가는 관광 상품 700여 개를 내놨는데 "지난 3년 간 코로나19 상황에서 여행 생태계가 많이 위축된 상황"이라며 "코로나19 이전 상황으로 완전히 복귀하기까지는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공태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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