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싱글 선수가 4대륙 선수권에서 우승한 건 2009년 김연아 이후 14년 만에 처음입니다.
이해인은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4.96점, 예술점수(PCS) 66.75점, 총 141.71점으로 시즌 최고점을 기록했습니다.
전날 쇼트 프로그램에서 6위에 올랐지만 이번 프리스케이팅에서 완벽한 연기로 높은 점수를 받아 최종 합계 210.84점으로 우승을 차지하게 됐습니다.
'오페라의 유령' 음악에 맞춰 더블 악셀-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을 완벽하게 연기해 출발부터 심상치 않았습니다.
곧이어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 트리플 살코까지 실수 한 번 없이 수행했습니다.
경기를 마친 이해인은 "결과보다 과정에 집중하자는 생각으로 임했다. 쇼트 프로그램에서 아쉬운 점들을 빨리 잊고 프리스케이팅에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보여드려 정말 기쁘고 값진 메달"이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응원을 보내 준 팬들에 대한 감사 인사도 빼놓지 않았습니다.
한편 쇼트프로그램에서 선두에 올랐던 김예림은 점프 과정에서 실수를 하며 아쉽게 2위 은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영상 설명>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딴 이해인이 우승 소감을 밝히고 있다. (영상: 매니지먼트사 올댓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