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강진 피해 지역에 급파된 대한민국 긴급구호대(KDRT)가 생존자 2명을 추가로 구조했다고 오늘(12일) 외교부가 밝혔습니다.
외교부에 따르면 튀르키예 남동부 안타키아에서 수색·구조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KDRT는 현지시간 11일 오후 7시18분과 8시18분, 한국시간 12일 오전 1시18분과 2시18분쯤 생존자 1명씩을 추가로 구조했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생존자들은 17세 남성 및 51세 여성으로 같은 건물에서 구조했다"며 "남성은 의식이 없는 상태지만, 여성은 건강 상태가 양호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KDRT는 11일 오후 2시2분(현지시간·한국시간 오후 8시2분)쯤에도 수색 현장에서 65세 여성 생존자를 구조해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습니다.
KDRT가 튀르키예에서 구조활동을 시작한 지난 9일 이후 현재까지 구조한 생존자는 총 8명으로 늘었습니다.
이번 지진으로 현재까지 튀르키예와 시리아 양국에서 보고된 사망자 수는 2만5000명을 넘어섰습니다.
우리 정부는 튀르키예 측의 요청에 따라 지난 8일 총 118명 규모의 KDRT를 현지에 파견했습니다.
KDRT는 '해외긴급구호에 관한 법률'(해외긴급구호법)에 따라 2007년 설립됐으며, 대규모 해외재난 발생시 민관 합동 해외긴급구호협의회 심의 등을 재난구호를 비롯한 피해국 지원활동에 나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