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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혼자 힘으로 못 서” vs 김기현 “대통령 견제하나”
2023-02-13 17:31 정치

 사진=뉴시스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들이 오늘(13일) 제주의 한 호텔에서 첫 합동연설회를 했습니다. 김기현 안철수 의원은 상대를 향해 견제성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첫 번째 연설자로 나선 안철수 의원은 "힘을 빌려서 줄 세우기 시키고 혼자 힘으로 설 수 없고 대통령 탄핵을 거론하는 당 대표로는 총선을 이길 수 없다"며 친윤(친윤석열)게 지원을 받고 있는 김기현 의원을 겨냥했습니다.

안 의원은 또 새정치민주연합과 국민의당 출신이라는 점 때문에 정체성 공격을 하는 점을 의식하듯 "이제 건강한 보수주의자로서 국민의힘에 완전히 뿌리내렸다"라며 "이번 전당대회는 안철수와 김기현 두 사람 중에 선택하는 선거"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김기현 의원은 안 의원이 '윤안연대' 발언 등으로 대통령실과 불편한 관계를 보여온 점을 상기시키며 받아쳤습니다. 김 의원은 "대통령과 손발이 맞아야 한다"며 "대통령과 어긋난 길을 가고 당정 분리라면서 당 대표가 대통령을 견제한다면 야당을 해야지 왜 여당을 하나"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여당 대표는) 대통령과 공조하고 협력해야 하는 부부 관계이지 따로 사는 별거하는 관계가 아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준석 전 대표의 지원을 받는 천하람 당협위원장(전남 순천갑)은 "국민의 삶을 책임진다는 게 보수정당이 국민으로부터 사랑받아온 핵심 가치"라며 민주당이 선동할 때 국민의힘은 책임을 진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급등한 난방비 등을 해결하는 정책 정당을 만들겠다는 점을 부각한 것입니다.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는 "정통 보수 정당을 만들어야 한다"며 "좌파와 우파가 뒤섞인 가짜보수가 함께 있으면 뭘 할 수 있겠느냐"고 했습니다.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들은 내일 부산을 찾아 부산·울산·경남 지역 합동연설회에 참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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