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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유가족 “서울광장 분향소 지킬것…대통령에 면담 요청”
2023-02-14 16:07 사회

 서울광장에 설치된 이태원 참사 분향소 모습. 사진=뉴시스


이태원 참사 유족들이 녹사평역 인근 이태원광장에 설치한 분향소를 서울광장으로 이전해 통합 운영한다고 밝혔습니다.

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는 오늘(14일) 이태원광장 합동분향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종철 협의회 대표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더 이상 대화하지 않겠다"며 "윤석열 대통령은 유족들의 면담요청을 거부하지 말고 자신있게 받아들여달라"고 촉구했습니다.

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온전히 추모하게 해달라, 진상을 규명해달라는 유가족들의 요청은 철저하게 외면받고 있다"며 "159명 희생자들을 온전히 추모하기 위해 세워진 서울광장 시민분향소를 굳건히 지키겠다"며 이번 통합 운영 결정의 배경을 밝혔습니다.

또 "이태원 거리가 앞으로도 계속 사랑받을 수 있는 거리가 되길 바란다"며 "더 안전하고 평등한 거리에서 열리는 할로윈 축제가 되어 참사로 인해 아프고 힘든 많은 이들에게 변화와 희망의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서울시는 내일(15일) 오후 1시 분향소를 강제 철거하겠다며 행정대집행을 예고한 상황입니다.

앞서 지난 4일 이태원 참사 유족들은 서울광장에 분향소 기습 설치를 강행했습니다. 서울시가 이태원참사 추모공간으로 녹사평역 지하 4층을 추모 공간으로 제안했지만, 유족들은 이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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