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3일) 오전 10시쯤 서울 동작구 대방동 삼거리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70대 보행자가 우회전 버스에 치여 숨진 사고 현장

횡단보도를 건너던 70대 여성이 우회전하던 버스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어제(13일) 오전 10시쯤 동작구 대방동 삼거리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70대 보행자가 우회전하는 버스에 치여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곳은 보행 신호등이 있는 횡단보도가 아닌, 인도와 교통섬을 잇는 짧은 길이의 횡단보도였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버스기사가 우회전을 할 때 일시정지하지 않고 그대로 운행하면서 보행자를 미처 보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사고를 당한 여성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고 끝내 숨졌습니다.

지난해 7월 개정된 도로교통법에 따르면 운전자는 교차로에서 우회전할 때 일시 정지하고 보행자가 있는지 살펴야 합니다.

경찰은 버스기사인 60대 남성을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입건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