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완산소방서 현장대응단 오경수 소방사(출처=전북소방본부)


야간근무를 마치고 퇴근 중이던 소방관이 대형화재로 이어질 뻔 했던 건물 화재를 신속하게 진압한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전주완산소방서 현장대응단 소속 오경수 소방사는 어제 오전 근무를 마치고 퇴근하던 중 전주시 삼천동의 한 상가 건물 옥상에서 검은 연기가 올라오는 걸 목격했습니다

 오경수 소방사가 건물 옥상 화재를 목격하고 진압하는 모습(출처=전북소방본부)

상가는 사우나와 마트 등 다중이용시설이 혼재돼 자칫 대형화재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오 소방사는 곧바로 옥상에 올라가 상황을 확인한 뒤 건물 관리인과 함께 옥내소화전에 호스를 연결해 불길을 잡았고, 이후 도착한 소방관에게 현장을 넘겼습니다.

발빠른 대처에 불은 크게 번지지 않고 구조물 일부만 태우고 꺼졌습니다.

오 소방사는 "본능적으로 몸이 먼저 반응해 화재장소로 달려갔다”며 “소방관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일반 시민들도 소화기나 옥내소화전만 제때 활용해도 초기에 불길을 잡아 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다”며 소방시설 사용법 숙지를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