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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코로나 가고 유행성 독감 유행…약 품절에 휴교령까지
2023-02-28 11:27 국제

 사진설명 : 유행성 독감에 병원에 입원해 있는 중국 어린이들 모습(출처 트위터)



코로나19 감염이 잦아들고 있는 중국에서 유행성 독감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독감이 급증하자 베이징을 비롯한 대도시 초‧중‧고교는 대면 수업을 중단하고 약도 품절 사태를 빚고 있습니다.

중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지난 25일 보고서에서 지난해 12월 3.4% 정도였던 독감 양성률이 이달(2월 12~18일)에 14.3%로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국가독감센터는 이번에 중국 남방과 북방에서 H1N1과 H3N2형 유행성 독감이 유행하고 있다고 경고한 가운데 베이징·상하이·항저우 등 학교가 등교 수업을 중단했습니다.

SNS에는 학생 기숙사로 추정되는 곳에 학생들이 누워 수액을 맞고 있는 영상과 함께 병원 로비까지 어린 아이들이 병상에 누워있는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습니다.

독감이 계속 유행하자 독감 치료제로 알려진 약도 품귀 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중국 관영 매체 글로벌타임스는 독감 치료약인 오셀타미비르가 베이징의 여러 약국에서 매진됐고 병원에서는 1인당 구매 제한이 걸려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몰 타오바오에서는 해당 약 검색량이 1150% 증가했습니다.

중국 누리꾼들은 독감 유행에 "또 마스크 쓰고 약품을 비축하고 온라인 수업을 해야 하냐"며 "오미크론에서 탈출했는데 독감을 피하지 못했다"고 독감 확산을 두려워하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중국 감염병 전문가들은 "지난 3년간 엄격한 방역 통제로 유행성 독감 감염자가 많지 않아 체내 면역력이 약하고 독감 백신 접종률도 낮다"면서 최근 급증 원인을 분석했습니다.

공태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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