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의 RM. 사진=뉴스1
코레일 여직원이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리더 RM(본명 김남준)의 열차 탑승 예약 및 개인정보를 무단으로 열람한 사실이 내부 감사에서 적발됐습니다.
코레일 관계자는 "직원 A씨는 BTS 팬으로, 실제 RM이 맞는지 호기심을 갖고 회원정보를 17회 조회하고, 여행이 끝난 후 승차권 발매내역을 1회 조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외부 유출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A씨는 코레일에서 승차권 예약 및 발매 시스템을 개발하는 IT 부서 근무자였는데, 고객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권한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됩니다.
이에 따라 A씨는 지난 2019년부터 3년간 18차례에 걸쳐 RM의 코레일 회원가입정보 및 탑승기록 등을 열람했습니다.
개인정보에는 RM이 코레일에 가입할 때 적은 주소와 휴대전화 번호, 휴대폰 기종 등이 포함돼 있었습니다.
코레일 관계자는 "'A씨가 RM의 예약 내역을 확인해 실물을 봤다'는 등 동료 직원의 제보에 따라 감사를 진행했다"며 "당사자 동의를 받고 개인 휴대전화 등을 조사했지만 특이사항은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현재 A씨는 개인정보 관련 업무에서 배제됐고 직위도 해제됐다"며 "징계절차 중으로 엄중 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