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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대표팀, 체코 꺾고 첫 승…기적 필요한 8강행
2023-03-12 20:09 스포츠

[앵커]
WBC 탈락 위기에 몰린 야구 대표팀이 체코를 꺾고 첫 승을 올렸습니다.

하지만 8강 진출을 위해선 여전히 기적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도쿄에서 정윤철 기자입니다.

[기자]
벼랑 끝에서 체코를 만난 야구대표팀이 오랜 만에 힘을 냈습니다. 

소방관과 교사 등 본업이 따로 있는 체코의 전력은 역시 한 수 아래였습니다.

대표팀은 홈런 2개를 터뜨린 메이저리거 김하성을 앞세워 일곱 점을 뽑아냈습니다. 

2연패를 끊고 마침내 첫승을 달성한 대표팀이지만 경기 내용에 합격점을 주긴 힘듭니다.

7회 주장 김현수의 다이빙 캐치 실패로 체코에 두 점을 헌납했고, 8회 이용찬의 폭투로 주지 않아도 될 점수를 내줬기 때문입니다.

[이강철 / 야구대표팀 감독]
"최소실점으로 방향을 잡고 갔는데 마지막 3실점이 아쉬움이 남지만 일단은 경기는 이겼으니까 좀 기다려봐야 할 것 같습니다."

대회 규정상 실점이 8강 진출을 결정할 핵심 키가 될 수 있는 가운데, 오늘 체코에 석 점을 내준 게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립니다.

한국의 유일한 8강 진출 시나리오의 완성은 사실상 체코의 손에 달려 있습니다.

조별리그 최종일인 내일 체코가 호주를 꺾어줘야 합니다. 

그리고 한국이 중국에 승리하면 한국과 호주, 체코가 2승 2패로 동률이 됩니다. 

이 경우 최소실점 팀이 조 2위로 8강 티켓을 가져갑니다.

체코전에서 무실점 경기에 실패한 한국은 오늘 기준으로 8강 경쟁국 중 가장 많은 실점을 기록하게 됐습니다.

대표팀은 실낱같은 희망을 안고 내일 저녁 중국전에 나섭니다.

도쿄에서 채널A 뉴스 정윤철입니다.

영상취재 : 김근목
영상편집 : 이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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