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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오늘부터 마스크 착용 권장 해제
2023-03-13 15:52 국제

 아파트 등 공동 시설 내 일본 후생노동성 마스크 착용 공고가 붙어있다. 오늘부터 개인 판단에 따라 착용하고 의료 기관 등 방문 시 착용을 권장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코로나19 방역 규제가 까다롭던 일본이 오늘부터 마스크 착용을 두고 개인 판단에 맡긴다며 사실상 마스크 착용을 해제했습니다.

2020년 코로나19 발생 초기, 일본 정부는 일명 ‘아베노마스크’까지 나눠주며 마스크 착용 권장에 앞장서 왔습니다. 지난해 여름, 열사병 등을 우려해 일본 정부는 실외 마스크 착용을 개인 판단에 맡긴 바 있지만 실내를 포함한 개인의 마스크 착용 해제 조치를 내린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다만 일부 마스크 착용이 권장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신칸센처럼 좌석 있는 경우 마스크를 벗어도 되지만 출퇴근 혼잡 지하철에서는 마스크 착용이 권장됩니다. 또 의료기관이나 고령자 시설을 방문할 때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했습니다.

공항 내 마스크 착용의 경우 승객 및 종업원 개인 판단에 맡기지만, 오늘 자정 하네다 공항서는 일반 손님들만 거의 마스크를 벗었습니다. 백화점 등 가게 점원들도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도 측은 4년 만에 대표적 벚꽃놀이 명소 우에노 공원에서 꽃놀이 자제 요청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고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오늘 마스크를 쓰지 않고 관저에 출근해 “마스크를 벗는 장면이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일본 정부는 오는 5월 8일부터 코로나19를 독감과 같은 5종 바이러스로 낮춥니다. 다만 일각에서 일본 정부가 급히 마스크를 착용 해제하는 이유로 오는 5월 히로시마 열리는 주요 7개국 정상회의 G7 때문이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김민지 도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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