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울산에서 열린 ‘제1차 다함께 나눔 프로젝트 행사’에서 참석한 김규주 울산북부소방서장(왼쪽부터), 안효대 울산광역시 경제부시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출처 : 현대자동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이 대한상공회의소(이하 대한상의), 효성그룹과 함께 소방 공무원들의 복지와 안전을 위한 지원에 나섰습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은 오늘 '신기업가정신협의회(ERT)' 기업 대표로 울산 북부소방서를 찾아 '제1차 다함께 나눔 프로젝트'를 열었습니다.

이들이 울산 북부소방서를 찾은 것은 국내 산업의 메카인 울산의 안전을 책임진다는 상징성 때문입니다.

울산은 현대차와 효성 뿐 아니라 중소·중견 기업의 생산시설이 밀집한 곳으로, 현장의 화재나 사고 발생 시 가장 먼저 달려와 도와주고 보호해 주는 소방관들이 기업인들의 숨은 영웅이란 의미를 담았습니다.

기업들은 이번 행사에서 약 55억 원 규모의 금액을 소방청에 후원했습니다. 먼저 현대차그룹은 52억 원에 달하는 '재난현장 소방관 회복버스' 총 8대를 기부합니다.

그동안 소방 공무원들이 화재 진압, 재난 구호 활동 중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차량은 전국에 10대에 불과했는데, 현대차그룹이 자사에서 제작한 버스를 '재난현장 소방관 회복버스'로 개조키로 한 겁니다.

이 버스는 소방 공무원들의 과로와 탈진을 예방하고, 심신의 회복을 촉진시킬 수 있도록 '재난현장 소방관 회복버스'에 캡슐형 프리미엄 좌석, 의료장비, 산소공급 시설을 적용합니다.

효성그룹은 3억원에 달하는 소방관 복지 증진을 위한 프로그램을 지원합니다. 효성의 지원금은 순직 소방관의 유자녀 장학금, 유가족 힐링캠프, 현직 소방관들의 근무 환경 개선 등에 사용됩니다.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은 간담회에서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된 현장에서 묵묵히 최선을 다해 주시는 소방관 여러분의 헌신과 노력 덕분에 우리 모두가 '안전한 오늘'을 살아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모든 소방관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습니다.